리얼테크, 풍력발전용 ESS 공급 계약 체결… ESS 산업 활성화 지원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4.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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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0억원 규모, 120MWH ESS 턴키 공사 진행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리얼테크가 최근 풍력발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풍력발전용 ESS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향후 진행될 풍력발전용 ESS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리얼테크(대표 이옥형)는 지난 3월 18일 홍천율전풍력발전에서 발주한 ‘홍천율전풍력발전시설 조성사업 풍력 연계형 ESS 구축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4월 14일 밝혔다.

ESS 컨테이너 예시 이미지 [사진=리얼테크]

이에 따라 리얼테크는 본 사업에서 배터리, PCS, EMS, 전력설비 등에 대해 설계, 기자재 구매/공급, 설치 및 시운전을 포함한 120MWH ESS를 턴키 공사로 진행한다. 총 공사비용은 약 500억원에 달한다.

리얼테크의 이번 계약 체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국내 ESS 시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연이은 화재사고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던 ESS 산업은 2020년 말 한전의 ESS 특례할인제도 일몰과 태양광연계형 ESS 가중치(4.0) 소멸로 인해 더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리얼테크의 금번 풍력발전 ESS 사업 계약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체결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리얼테크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ESS 산업이 조금이나마 활기를 띄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효율, 장수명 PCS 공급으로 시장 신뢰도 높여

리얼테크는 20년 이상 전력변환기 분야에서 활약 중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개발, 설계, 제작, 시험, 사후관리 등을 독자기술로 확보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얼테크 이옥형 대표는 “ESS용 전력변환기 부분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층을 확장해가고 있다”며, “ESS 사업에서 전력변환기 공급뿐만 아니라 ESS 통합솔루션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에게 최대의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리얼테크가 공급 중인 RTESS-1000-OD(1000kW, PCS) [사진=리얼테크]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전력을 필요에 따라 충전(저장), 방전(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출력이 불안정한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출력을 안정화시키고, 고품질의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리얼테크가 제작·공급 중인 PCS는 기술기준 및 시험규격에 적합하고, 우수한 안전성과 고효율의 제품을 기본으로 개발, 설계 및 제작된다. 이를 통해 국내 대기업과 사용자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으며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 가고 있다.

이 대표는 “전력변환장치 부분에서 축적한 수년간의 설계실적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열 특성에 강한 제품을 개발, 생산하게 됐다”며, “이러한 고효율, 장수명 제품이 고객의 사업 소득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표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미 가진 경쟁력에 더해 개발, 설계 및 조립공정의 꾸준한 개선활동으로 최고의 제품 생산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마케팅 강화를 통해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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